한양대학교는 1939년 개교 이래 ‘사랑의 실천’을 교육이념으로 삼고 있으며, 실용학풍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창업 지원 시스템과 실무 중심 교육을 운영하는 대표 사립대학이다. 본문에서는 한양대의 건학 이념과 교육 철학, 실용적인 커리큘럼, 산학협력 모델, 그리고 창업 지원 인프라와 혁신적 교육 환경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한양대는 국내외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인재를 배출하며, 앞으로의 미래 교육 모델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사랑의 실천’과 실용주의: 한양대학교의 정체성
한양대학교는 1939년 일제강점기 하에 ‘조선기술학원’으로 출발하였으며,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는 역사 속에서 실용적 인재 양성에 앞장서온 대학이다. 설립자인 김연준 박사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교육 이념을 통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기관이 아니라 인성과 윤리를 갖춘 실천적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정신은 현재까지도 이어져, 한양대학교는 ‘실용학풍’이라는 구체적인 교육 방향을 통해 이론보다는 실제 문제 해결 능력과 현장 감각을 중요시하는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캠퍼스와 ERICA캠퍼스(안산)로 나뉘어 운영되는 한양대는, 각각의 지역적 특성과 학문적 중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인재 양성 전략을 갖추고 있다. 특히 ERICA 캠퍼스는 산학협력과 창업 중심 교육의 전진기지로 자리잡고 있으며, 서울캠퍼스는 공학, 의학, 인문사회 등 종합대학으로서의 교육 역량을 보여준다. 한양대는 ‘한양대 나눔 프로젝트’, ‘HYU 인재상’, ‘융합형 리더 양성’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통적 교육에서 벗어난 다양한 실험적 커리큘럼과 인성 중심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한양대학교는 그 설립 정신에서부터 현재의 실용 중심 교육 체계에 이르기까지,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도 인문적 가치를 중시하는 교육 모델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졸업장을 위한 교육이 아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인재를 양성하려는 고등교육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구조라 할 수 있다.
현장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의 성공 모델
한양대학교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과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산학협력 인프라이다. 특히 ERICA 캠퍼스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의 모범사례로 자주 언급되며, 산학공동연구소, 기업연계 인턴십,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 등이 활성화되어 있다. 학생들은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실질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이러한 산학연계 시스템은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며, 기업들은 한양대 출신 졸업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한양대학교가 창업 인프라 구축에 있어 국내 대학 중 가장 앞선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한양스타트업 아카데미’, ‘Hanyang Venture Forum’, ‘한양창업경진대회’ 등은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 심지어 외부인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로 전환시키는 데 필수적인 멘토링, 자금 지원, 공간 제공 등의 요소를 포괄하고 있으며, 대학이 창업 생태계의 핵심 기관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2020년 기준, 한양대는 창업 지원 실적에서 전국 대학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술기반 창업의 비율도 높은 편이다. 또한 한양대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그룹 등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물론, 유럽, 미국, 일본의 글로벌 대학과의 교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수준의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능력을 함양할 수 있으며, 졸업 후 국내외에서의 진로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다.
미래형 창의 인재 양성 대학으로의 도약
한양대학교는 과거 ‘기술자 양성소’로 불리던 시절부터 현재의 종합창의대학으로 전환하기까지,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해온 학교이다. 현재의 교육 방향은 단순히 졸업 후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를 넘어서, 학생 스스로가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 이는 ‘교육을 위한 교육’을 넘어 ‘사회와 연결된 실천적 교육’을 지향하는 흐름의 일환이다. 특히 AI,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스마트시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학문 간 융합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다학제 간 협력 프로젝트와 글로벌 공동 연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학부과정에서는 ‘융합전공’, ‘학생설계전공’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관심에 맞춘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며, 대학원 과정은 실무 및 산업 응용에 중점을 둔 연구 중심 운영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QS, THE 등 국제대학평가에서의 순위 상승뿐 아니라, 한양대 출신 졸업생들의 취업률, 창업 성공률, 사회적 영향력 등 다양한 지표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한양대는 ESG 경영 철학을 교육에 반영하려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술개발, 윤리적 기업가 정신, 지역사회 기여 등을 커리큘럼과 비교과 프로그램에 녹여내고 있으며, 이는 향후 고등교육의 질적 전환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결국 한양대학교는 실용과 혁신, 인성과 창의성이 공존하는 미래형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이러한 방향성은 단순히 국내 대학 간의 경쟁을 넘어서 세계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교육 기관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한양대의 이러한 실천적 교육 모델은 다른 대학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한국 고등교육 전반의 질적 향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