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1972년 설립 이래로 대한민국에서 평생교육과 원격교육을 선도해온 국립대학이다. 특히 직장인, 주부, 군인, 해외 거주자 등 다양한 계층의 학습자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왔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교육의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단순히 학위 취득 과정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양 강좌, 자격증 과정,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누구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평생학습 사회 구현의 핵심 거점으로서 기능하며,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1. 평생교육 중심 대학으로서의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대한민국 유일의 국립 원격대학으로서, 설립 이래 평생교육의 필요성과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왔다. 기존의 전통적인 고등교육 기관들이 주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학문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방송통신대는 나이, 직업, 지역, 상황에 상관없이 교육을 원하는 모든 국민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예컨대 직장 생활을 병행하면서 학문적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근로자, 자녀 양육으로 학업을 중단했던 주부, 군 복무 중인 장병, 해외에 체류하며 학업의 기회를 찾는 동포들까지 다양한 학습자가 방송통신대의 학생으로서 지적 성장을 이룩해왔다. 이러한 특징은 방송통신대가 단순한 대학 이상의 의미를 지니게 만들었으며, 교육 기회의 평등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제도로 기능하게 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과 함께 원격교육의 품질과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방송통신대의 교육 접근성이 더욱 강화되었다. 수업 콘텐츠는 PC뿐만 아니라 모바일 기기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되었고, 실시간 강의와 토론형 학습을 병행함으로써 기존의 일방향적 교육 방식을 넘어 상호작용적 학습으로 발전했다. 이를 통해 방송통신대는 전 세대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습 공동체를 형성해가고 있다.
2.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평생교육 확대 전략
방송통신대의 평생교육 확대는 단순히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 국한되지 않는다. 다양한 형태의 비학위 과정과 교양 교육,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사회 전반에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수준 높은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되었고, 방송통신대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에서는 직업과 연계된 전문 과정이나 생활 교양 중심의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중장년층을 위한 제2인생 준비 과정, 은퇴 후 재취업을 위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연령대별 맞춤형 과정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서비스는 단순히 개인의 학문적 성취를 넘어 사회적 자본으로 이어지며,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더 나아가 방송통신대는 지역 학습관과 학습센터를 전국적으로 운영하여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농촌이나 도서·산간 지역과 같이 교육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방송통신대의 학습망이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ICT 활용 교육과 디지털 리터러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처럼 방송통신대의 평생교육 확대 전략은 단순한 원격 학습의 범위를 넘어서, 한국 사회 전체가 지식 기반 사회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3. 미래 사회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역할
앞으로의 사회는 급속한 기술 발전과 인구 구조 변화, 노동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누구나 평생 동안 학습을 이어가야 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방송통신대는 이미 수십 년간 쌓아온 원격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습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학위 과정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AI·데이터 분석·스마트 기술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과정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 또한 지역 간, 계층 간, 세대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평생학습 사회 실현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국제적으로도 온라인 고등교육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방송통신대는 글로벌 협력과 해외 학습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궁극적으로 방송통신대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배울 수 있는 대학”이라는 설립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전 국민이 지식으로 연결되는 사회, 나아가 글로벌 차원에서 교육의 평등을 구현하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따라서 방송통신대의 평생교육 확대는 개인의 자기계발을 넘어 사회 전체의 역량 강화를 이끌어내는 핵심적 기반이라 할 수 있다.